2033년 부산에 동국대병원 들어선다...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추진

19일 부산시-동국대-경자청 등 업무협약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설립 추진
6만 4331㎡ 부지…시니어레지던스, 명상센터 등 포함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2025-06-19 15:20:45


부산시는 19일 오후 동국대학교, (주)엠케이에이에이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9일 오후 동국대학교, (주)엠케이에이에이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감도. 부산시 제공

2033년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500병상 규모의 동국대병원이 들어선다. 일대는 명상·문화·주거·상업시설 등이 펼쳐진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으로 거듭난다.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의료 인프라 등이 열악했던 강서 지역에 종합병원이 들어서면서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동국대학교, (주)엠케이에이에이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 복합 메디컬타운’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6만 4331㎡ 규모의 의료용지에 조성되는 복합 공간이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인 동국대병원이 건립될 예정이며, 시니어 레지던스, 문화행사시설, 국제명상센터 등도 포함된다.

이번 사업으로 동국대병원이 설립되면, 부산에서는 6번째 대학병원이 생기는 것이다. 현재 부산에는 대학병원 5곳(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이 운영 중이다. 동국대는 일산과 경주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 일대는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인구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종합병원을 비롯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동국대가 영남권에 진출하는 첫 대규모 기반 시설 확장 사업이다. 메디컬 타운은 내년 착공해 오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협약 이후 시는 메디컬 타운 조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개발시행사인 (주)엠케이에이에이치는 의료기관을 우선으로 건립하며 메디컬타운 조성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운영에 협력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관련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메디컬 타운 부지가 기존에 유치된 로얄러셀스쿨, 웰링턴스쿨 등 외국교육기관 부지와도 인접하고, 대규모 주거단지와 호텔과도 가까워 이곳에서 ‘15분 도시’ 또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협약에 앞서 “지역 내 의료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고품격 명상·문화·주거 공간이 결합한 새로운 도시 기반 모델을 구현해 서부산 생활 수준과 도시 품격을 크게 끌어올리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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