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고·대전체고, 협회장배 중고핸드볼 남녀고등부 우승

지난 28일 경남 고성군서 결승전
남한고·경남체고 누르고 첫 우승
효성중·증평여중, 중학부 정상에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3-30 17:51:21

인천효성중 이성훈이 지난 28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5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인천효성중 이성훈이 지난 28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5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경북 선산고, 대전체고와 인천효성중, 충북 증평여중이 2025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남녀 중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선산고는 지난 28일 대한핸드볼협회(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와 부산일보사 주최로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경기도 남한고를 34-21로 눌러 정상에 우뚝 섰다. 2011년, 2018년과 2019년, 2022년과 지난해 연속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던 선산고는 이 대회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선산고는 오현석(8골)-강동호(7골)-김승준(6골)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 15분까지 9-1로 앞서는 등 일방적 경기를 벌인 끝에 전반을 14-6, 8골 차이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이진하(8골)가 분전한 남한고를 계속 밀어붙여 점수를 벌린 끝에 결국 13골 차이 승리를 거뒀다. 선산고 골키퍼 홍의석은 세이브를 21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대전체고는 여고부 결승에서 강샤론(8골)을 필두로 최효성, 오성민(이상 5골), 임다현(4골)이 골고루 활약해 경남 진주시 경남체고를 27-23, 4골 차이로 누르고 대회 첫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대전체고는 전반을 14-10으로 앞선 뒤 후반에는 한 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경남체고는 박영미, 백시은이 9골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해 무릎을 꿇었다.

인천효성중은 남중부 결승에서 경기도 남한중을 24-16, 8골 차이로 눌러 2016년 이후 9년 만에 정상 복귀의 꿈을 이뤘다. 인천효성중은 황태균-박민우-이대혁이 5골씩 넣고 이재하가 4골을 보탠 데 힘입어 전반을 15-5, 10골 차이로 앞선 뒤 후반 상대의 추격을 잘 막아 승리를 지키며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었다. 남한중에서는 김재준(5골)과 고성민, 박유찬(이상 4골)이 활약했지만 승리를 따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증평여중은 여중부 인천 만성중과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3으로 비긴 뒤 승부던지기에서 4-2로 이겨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증평여중은 강나현(10골), 박문정(9골)을 막지 못해 전반을 10-14, 9골 차이로 뒤져 패배 위기에 몰렸다.

포기하지 않은 증평여중은 주포 김도은(13골)과 이윤아(5골), 박서희(4골)을 앞세워 반격한 끝에 4골을 따라 붙어 후반을 19-19로 마쳐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전에서는 김도은 등의 득점으로 4-1까지 앞섰지만 막판 연속 실점해 결국 승부던지기로 들어갔다.

한편 선산고 최영우, 대전체고 강샤론, 인천효성중 이재하, 증평여중 이윤아는 각 부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남한고 오준영, 경남체고 백시은, 남한중 고성민, 만성중 오유정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선산고 배보현·박태환, 대전체고 김연규·우선희, 인천효성중 정영만·채건수, 증평여중 이경호·김나영 감독·코치는 우수지도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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