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령액이 4800만 원?…연봉 같은 SK하이닉스 1월 급여명세서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2025-08-10 09:41:09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올해 1월 SK하이닉스 급여명세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올해 1월 SK하이닉스 급여명세서.

최근 한 취업 사이트에서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된 SK하이닉스의 올해 1월 급여명세서가 온라인 상에 공개됐다.

최근 SK하이닉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1월 급여명세서를 게시했다. 명세서에 따르면 총 지급액은 5689만 8587원이었다. 4대보험, 세금 등 각종 공제액 759만여원과 저축, 상환액 103만여원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4800만 원이었다.

이 가운데 기본 월급은 약 580만 원으로 기본급 295만 7000원, 고정시간외수당 50만 7000원, 업적급 233만 9000원 등이지만 월급이 웬만한 기업의 연봉인 이유는 전체 금액의 89%에 달하는 성과급 때문이다. 1월 급여에는 특별성과금 1670만 7000원과 초과이익분배금(PS) 3408만여원 등이 포함됐다. 매해 한 번 지급되는 PS는 연봉의 최대 50%, 기본급의 1000%까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다.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다.

실제로 2025년 기준 하이닉스의 연봉 체계 추정에 따르면 신입·주임급의 월 기본급은 약 250만~270만 원, 대리 초·중반은 290만~320만 원, 20년 차 이상 차장~부장급은 500만 원 이상으로 성과급이 연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개된 급여로 추정하면 작성자는 연봉 세전 8000만~1억원 대의 5~8년 차 대리나 과장급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700만원으로, 전체 이직률은 10년 내 최저인 1.3%를 기록했다. 특히 자발적 이직률은 0.9%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HR 테크기업 인크루트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 중 희망 기업을 조사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7.1%)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선두였던 삼성전자(5.4%)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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