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화점 역사 썼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누적 매출 1조 돌파

개점 3년 만에 성과
분기 20% 매출 성장
누적 방문객 4100만 명 기록
프리미엄 현지화 전략 통해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 2026-11-02 10: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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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 3주년 행사가 열린 가운데 고객들이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 3주년 행사가 열린 가운데 고객들이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해외 진출한 한국 백화점 역사를 새로 썼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달 누적 매출 1조 원 고지를 밟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 만인 2024년 1월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6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분기 평균 20%의 매출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4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5대 도시 합산 인구(약 2300만 명)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이자 하루 평균 5만 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해외 사업 투자와 현지화 노력이 맺은 결과로 평가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백화점 사업의 높은 진입 장벽 속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총 4개 점포를 운영하며 현지 수요에 최적화한 콘텐츠로 해외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왔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프리미엄 전략을 중점 추진했다. 하노이의 대표 부촌 지역인 서호구에 축구장 50개에 맞먹는 연면적 약 35만 4000㎡(10만 7000평) 규모의 복합 상업 단지를 구축해 쇼핑·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실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당시 230여 매장 중 52개 매장을 하노이 최초 브랜드로 차별화했고 인접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해 VIP 서비스인 에비뉴엘 혜택을 공유하며 격이 다른 프리미엄 쇼핑몰로 각인시켰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끌었다. 2025년 롯데그룹 최초로 해외 인재를 선발하는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고 롯데웰푸드와 협업해 빼빼로 대형 팝업 매장을 열어 수천 명의 인파를 집객시켰다.

이와 함께 명품 뷰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공공 기관 등 다양한 협업으로 매년 60회 이상의 팝업 매장을 유치하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하노이 최대 관광 명소로도 위상을 크게 키웠다.

이러한 성공에는 쇼핑 명소가 된 롯데마트, 베트남 최대 사이즈 곡면 수조를 갖춘 아쿠아리움, 콘서트장, 롯데시네마, 베트남 럭셔리 호텔 톱 10에 든 L7 호텔 등도 뒷받침했다.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구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롯데쇼핑 제공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구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탈아시아급 복합 쇼핑몰로 도약시키기 위해 리뉴얼에 나선다. 혁신 콘텐츠 확대, 시그니처 공간 기획, K문화 체험관 조성이 리뉴얼의 핵심 내용이다.

먼저 올해 전체 20% 수준인 50여 매장을 개편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 인기인 마뗑킴, 후아유, 마리떼프랑소와저버를 비롯해 프리미엄 브랜드 바버, 겐조 등 베트남·하노이 최초 매장 약 20여 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하노이 팝업 메카로 자리매김한 1층 중앙의 925.6㎡(280평) 규모 아트리움 광장은 시그니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내외국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럭셔리 스페이스로 재창조하고 대형 팝업 매장은 물론 명품 브랜드의 전시회 유치 등으로 콘텐츠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4층에 3305.8㎡(1000평) 규모의 초대형 K문화 체험관인 ‘KOREA 360’도 선보인다. KOREA 360은 2023년 롯데몰 자카르타점에 전 세계 최초 매장을 열어 인도네시아에 한류 열풍을 주도한 ‘K콘텐츠 전문관’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조성할 KOREA 360은 K뷰티·팝·드라마 등을 핵심 테마로 완성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김준영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달성한 해외 백화점 최초 누적 매출 1조 원은 향후 해외 사업에 있어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 지역의 추가 출점도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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