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 2026-11-02 11:04:21
달려라부산 포스터. 부산시 제공
상어 ‘부캉이’로 인기몰이를 한 부산 북항친수공원이 거대한 도심 속 ‘러닝 놀이터’로 다시 한번 방문객을 모은다. 숨 막히는 기록 경쟁 대신 가을 바다와 노을을 벗 삼아 자신만의 속도대로 달리는 시민 참여형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북항친수공원 일원에서 놀이와 체험을 결합한 ‘달려라부산 러닝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속도와 순위에 집중하던 기존 마라톤 행사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러닝 마니아는 물론 처음 운동화 끈을 묶는 초보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행사로는 북항의 탁 트인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달리는 ‘선셋런’이 있다. 약 5km 구간을 순위 부담 없이 자신의 체력과 페이스에 맞춰 달릴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운동과 힐링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행사장 곳곳은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러닝 브랜드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피크닉존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한다. 여기에 지역 러닝크루가 팀워크를 겨루는 ‘크루랭킹전’, 자신의 체력을 확인해 보는 ‘시민체력장’, ‘러닝토크쇼’, ‘패션왕 선발대회’ 등 톡톡 튀는 이색 참여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린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북항친수공원을 하나의 러닝놀이터로 꾸며 시민 누구나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달려라부산’을 통해 시민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넓히고, 부산의 대표적인 러닝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 참가 신청과 세부 일정은 공식 누리집(runbusanr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