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악튜러스' 등으로 국내 패키지게임 시장을 주름 잡았던 이원술 사단이 신작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를 통해 모바일게임의 비주류로 분류되는 유료앱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게임의 총괄개발을 맡고 있는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는 22일 청담 씨네시티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11월19일 티스토어 론칭을 시작으로 '화이트데이'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년 이원술 사단이 이끌던 손노리에서 개발한 동명의 PC패키지게임을 계승하는 정통 후속작이다.
원작게임인 '화이트데이'는 국산 호러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 한국 특유의 공포스런 분위기를 담은 것은 물론 치밀한 스토리, 오감을 자극하는 이벤트로 '국내 패키지게임의 구세주'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이 게임이 주는 무게감은 컸다.
당시 원작 개발에 참여했던 이원술 대표를 필두로, 가치온소프트의 이규호 대표 등 원년멤버들이 3년 전 모바일 버전의 '화이트데이' 개발을 위해 뭉쳤다.
14년 만에 스마트폰 게임으로 부활한 '화이트데이'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이용자들에게 극한의 공포와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게임 그래픽, 사운드, 유료화 모델 등 게임 곳곳에 많은 신경을 썼다.
개발 초기엔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슈팅 호러게임 장르의 부분유료화 모델로 개발됐지만 원작이 주는 가치와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처음부터 개발을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 결과 7개의 엔딩 시나리오와 2천여 컷의 모션캡쳐를 비롯해 미생의 윤태호, 가야금 명인 황병기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계 거장들이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게임 수익모델도 무료 다운로드를 기반으로 한 부분유료화가 아닌 8천800원 유료 앱으로 결정했다.
로이게임즈의 전명진 사업총괄 이사는 "유료앱시장이 비주류 분야로 분류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중 11%가 유료앱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호러(취향의 차이), 어드벤처(비인기 장르), 유료게임(비주류 시장) 등 작지만 큰 난관이 있긴 하지만 전세계 호러 마니아들의 필수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화이트데이'는 고품질 그래픽과 7개의 멀티 엔딩,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참여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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