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맷 데이먼 주연의 '마션'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잭 블랙 주연의 '구스범스'는 40만 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줬다. 2015년 43주차(10월 23~25일) 개봉작 중에서는 빈 디젤 주연의 '라스트 위치 헌터'가 4위로 데뷔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5번째 시리즈는 6위에 자리했다.
26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마션'은 3천504개 상영관에서 1천590만 달러(누적 1억 6천635만 5천148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구스범스'는 3천501개 상영관에서 1천550만 달러(누적 4천371만 2천142달러)를 벌었다. 두 작품의 순위는 40만 달러로 결정됐다. '마션'은 197개 상영관에 줄었지만, 수익 감소는 25.4%에 불과했다. 반면 '구스범스'는 개봉 첫 주와 동일한 상영관 수였지만, 수익은 34.4% 감소했다.
실화를 다룬 '스파이 브릿지'는 2천811개 상영관에서 1천136만 5천 달러(누적 3천258만 1천197달러) 수익을 올려 3위를 유지했고, '몬스터 호텔2'는 3천154개 상영관에서 900만 달러(누적 1억 4천829만 2천541달러)로 5위를 지켰다.
'라스트 위치 헌터'는 3천82개 상영관에서 1천82만 5천 달러의 수익으로 4위에 등극했다. 딱히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영생불사의 저주를 받은 마녀 사냥꾼 카울더(빈 디젤)가 인류를 대재앙으로 몰아넣으려는 악에 맞서 마녀와 동맹을 맺고 전쟁을 시작하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빈 디젤을 비롯해 일라이저 우드, 로즈 레슬리 등이 출연한다. 12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5'는 1천656개 상영관에서 820만 달러의 수익으로 개봉 첫 주 6위에 올랐다.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흥행 성적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번 5편은 1편을 제외하곤 가장 적은 상영관수와 오프닝 성적이다. 당시 1편은 12개 극장에서 개봉돼 점차 상영관을 확대시키는 방식으로 개봉됐고, 총 누적 수익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린 '스티브 잡스'는 2천493개로 상영관 확대와 함께 727만 달러(누적 998만 2천808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1위에서 7위로 점프했다.
반대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림슨 피크'는 2천991개 상영관에서 556만 달러(누적 2천245만 775달러)를 벌어 4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불과 개봉 2주다.
하지만 '팬'은 이보다 더하다. 1천944개 상영관에서 254만 달러(누적 2천982만 1천694달러) 수익에 그쳤다. 6위에서 12위로 내려왔다. 그보다 더 '팬'이 재앙에 가까운 건 제작비가 무려 1억 5천만 달러에 이른다는 점이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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