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모바일게임 신화' 넷마블게임즈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국내 2위 게임사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3분기에는 매출액 뿐 아니라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엔씨소프트를 따돌리며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넷마블게임즈는 올 3분기 2천818억의 매출과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전분기 대비로는 16% 확대됐다. 영업이익 또한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82%, 전분기 대비로는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시장에서 1천956억원의 매출과 5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3%, 37.81% 줄어든 수치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3분기 '리니지' 등 주요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4분기 프로모션 준비에 집중한 데 반해 넷마블게임즈는 이 기간 동안 기존 게임들에 대한 유지 보수와 함께 다수의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내놓으면서 매출 다변화를 꾀했다.
특히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넷마블의 대표 장수게임 인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지난 9월 출시한 신작 게임 '백발백중'이 모바일 FPS 장르 최초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회사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여기에 최근 출시한 '길드오브아너(10월)', '이데아(11월)'까지 매출 TOP10위권에 순조롭게 안착하면서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넷마블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천290억원이다.
이와 관련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까지의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지난 10월 '세븐나이츠'가 전세계 146개국, 14개 언어로 동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레이븐', '모두의마블 디즈니' 등 인기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 게임사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곳은 넥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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