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축제 '지스타2015' 개막, '웰메이드 게임' 갈증 푼다

2015-11-12 09:13:31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지스타는 글로벌 35개국, 633개 기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2.7% 확대된 2천636부스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규모 면에서는 역대 최대치지만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넥슨, 엔씨소프트 등 극히 일부 업체만이 B2C 부스를 냈다는 점에서 국제 게임전시회로서의 내실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스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일반 관람객 대상의 B2C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만6천508㎡(약 8천18평) 규모인 벡스코 제1전시장 전체를 사용한다.
 
118개사 1천450부스로 구성된 B2C관에는 넥슨(네오플, 넥슨GT, 엔도어즈 자회사 포함), 모나와,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LG전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넥슨은 B2C관 전체의 20.7%에 해당하는 총 300부스 규모의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야생의 땅:듀랑고', '메이플스토리M', '하이퍼유니버스', '트리오브세이비어' 등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연이어 출시 예정인 신작 온라인, 모바일 타이틀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온라인게임 '마스터X마스터(MXM)' 단일 게임으로 100부스 전체를 꾸몄다. 'MXM'은 2014년 처음으로 공개된 캐주얼 액션게임으로, '리니지'와 '아이온' 등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올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 또한 출시 예정인 모바일 신작 7종으로 부스를 장식했다.
 
이중 헐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을 홍보모델로 내세운 액션RPG '로스트킹덤'을 비롯해 디펜스게임 '이터널 클래시', 슈팅게임 '마피아' 등 3종의 게임은 현장에 시연대가 마련, 지스타를 통해 해당 게임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B2B관 전시는 벡스코 제2전시장(1만9천872㎡) 전관에서 진행된다.
 
B2B관은 515개사 1천186부스로 넥슨,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아이에이지웍스, 카카오, 컴투스 등이 참가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도 공동관을 구성했다.
 
해외기업으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유니티코리아, 텐센트코리아, 트위치 등이 자리를 잡았으며, 해외 국가관으로는 영국, 대만, 스페인, 중국, 캐나다 등이 참가했다.
 
참관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각 게임사들은 벡스코 오디토리움(라이엇게임즈) 및 컨벤션홀 그랜드볼룸(넥슨), 영화의 전당(엔씨소프트)에서  자사의 인기게임을 내세운 e스포츠 경기 및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벡스코 야외전시장에 참가업체들이 부스를 설치,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들로 구성된 또 다른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참가업체 뿐만 아니라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부스와 비즈니스 부대행사, 각종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위축돼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비에스투데이 김종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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