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흡연,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매년 증가 중, 의료비 부담이 가장 커

｜ 2016-01-04 09: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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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남수 인턴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4일, 2013년 기준 음주, 흡연,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한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건강위험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 흡연, 비만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3조3천억원에 이르며 의료비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 분석 결과 음주로 인한 비용은 9조4천524억원, 흡연 7조1천258억원, 비만 6조7천695억원으로 총 23조3천477억원에 달했다.

연구진은 2005년부터 2년 간격으로 이들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했다.

이들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5년 13조5천억원에서 2007년 17조5천억원, 2009년 20조2천억원, 2011년 21조6천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비만은 흡연과 음주보다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으로 초래된 비용은 지금까지 2.22배 늘어 흡연 1.62배와 음주 1.56배보다 증가폭이 컸다.

2013년을 기준으로 이들 3대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남성이 17조2천억원으로 여성의 6조2천억원보다 2.8배 컸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7%, 40대 21.3%, 60대 17.1% 등으로 40~60대가 전체 비용발생의 71.1%를 차지했다. 30대(7.6%), 80대 이상(5.9%), 20대 이하(3.2%)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발생 비용 중에서는 의료비(39.1%)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조기사망비용(35.9%), 생산성 손실액(13.9%), 생산성 저하액(6%) 순이었다.

조기사망의 비용으로는 음주(42.3%)와 흡연(47.8%)로 가장 비중이 많았고 직접의료비는 음주(25.0%)와 비만(34.1%)이 그 다음이었다.

두 요인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손실규모가 5.2배씩 컸다.

반면 비만은 조기사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3.5%로 낮았다. 대신 직접의료비가 64.2%로 높았다. 성별으로는 남성(48.5%)과 여성(51.5%)로 비슷했다.

연구원은 "위험 요인으로 초래된 비용 중 의료비의 부담이 가장 크다"며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3가지 요인 중 음주의 비중이 가장 크고 비만으로 인한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건강증진사업 대상을 흡연 외에 비만과 절주 사업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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