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결정…北김정은 생일과 겹쳐 군사도발 가능성↑

2016-01-08 08:49:50

대북확성기 방송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8일 낮 12시부터 최전방 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키로 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 136일만의 일이다.
 
특히 8일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이어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북한이 '최고 존엄 모독'으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군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김정은 정권을 직접 비판하고, 최신 가요 등도 포함돼 있어서 최전방 북한 장병들의 마음을 흔드는 강력한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작년 8월 북한 지뢰 도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을 당시 북한은 '조준 타격'을 하겠다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사진=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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