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94년으로 이동한 88년 쌍문동

2016-01-09 09:23:53

응답하라 1988 시청률 94년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88년에서 94년으로 6년의 시간을 뛰어넘으며 결말에 다가갔다.
 
8일 방송된 '응팔' 17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6.5%,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9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함과 동시에 10대부터 50대까지의 남녀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88년에서 94년으로 시간 배경이 이동하며 벌어진 쌍문동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펼쳐졌다. 무성(최무성)은 "날도 추운데 같이 살까"라는 투박한 프로포즈로 선영(김선영)과 살림을 합치게 됐다. 꿈이 없어 서러웠던 덕선(혜리)은 어엿한 스튜어디스가 됐다.
 
'형의 꿈이 내 꿈'이라고 여긴 정환(류준열)은 공군사관생도가 됐고, 만옥이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난 후 절에 들어가 공부에 매진한 정봉(안재홍)은 성균관대 법대에 합격했다. 

연세대 의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간 선우(고경표)는 마이콜(김중기)와 함께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최택(박보검) 6단은 9단을 명성을 드높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골목 친구들은 성년이 됐다. 밥상머리에 앉아 지겹게 머리를 뜯고 싸우던 자매의 모습도, 허구헌날 택이 방에 모여 놀던 골목 친구들의 모습도 이젠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던 부모님들은 이제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자식들의 빈 자리에 허전함을 느꼈다.
 
가족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아픈 형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정환의 이야기는 눈시울을 적셨다. 손바닥만한 고시원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보라(류혜영)을 본 덕선은 언니를 안고 펑펑 울었다. 별똥별을 본 아이들의 꿈은 제각각이었지만, 어른들의 꿈은 한결 같았다. 바로 자식들의 건강.
 
2주만에 방송된 '응팔'은 한 주를 더 기다린 보람과 감동이 있었다. 이제 94년으로 이동해 남은 3회의 방송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정우)의 카메오 출연이 예고되며 호기심도 함께 증포고되고 있다.
 
'응답하라 1988' 18회 '굿바이 첫사랑'은 9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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