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제작진, 멤버들 향한 역습 준비...'구탱이 형' 김주혁 등장

2016-02-01 09:10:34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KBS2 '1박 2일'의 제작진이 멤버들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또 이 상황을 전달하는 내레이터로 '구탱이 형' 김주혁을 소환해 웃음을 안겼다.
 
1월 31일 방송된 '1박 2일은' 경상북도 포항으로 떠난 '최고의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여행에서 제작진은 멤버들의 앙탈과 엄살, 억지 속에서 협상에 넘어갔고 급기야 코너의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고 판단해 사과문을 내보냈다. 사과문에는 멤버들에게 더 까다로운 기준을 부여하겠다는 반성(?)이 있어 이번 방송이 어떻게 꾸려질 지 관심을 모았다.
 
제작진의 선택은 탁월했다. 심기일전한 제작진은 마라톤 회의 끝에 겉으로는 멤버들에게 '최고의 여행'을 즐기게 하면서도 이면으로는 이들을 탈탈 터는 것을 계획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게임을 즐기게 하며 이들의 개인 능력치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구탱이 형' 김주혁이 웃고 떠들던 멤버들의 영상을 정지시키며 등장했다.
 
그는 "멤버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철석같이 최고의 여행이라고 믿고 있는 지금...그런데 말입니다.. 제작진은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이후 펼쳐진 게임에 내레이션을 적재적소에 넣었다.
 
용돈 획득이라는 명목으로 수행한 자화상 그리기 미션은 심리분석을 위한 것이었다. 대게 라면을 위한 물 붓기 게임은 멤버들의 스피드와 지구력을 확인하기 위한 제작진의 계략이었다.
 
또 제작진은 조기퇴근을 걸고 치뤄진 먹방대결로 멤버들의 식탐과 승부욕을 기록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데이터를 수집한 제작진이 이를 기반으로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이 예고로 전파를 타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멤버들의 허를 찌르는 제작진의 역습은 7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1박 2일'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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