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럭시 S7·360도 카메라, 가상현실 생태계에 앞장 선다

｜ 2016-02-22 10:08:30

가

삼성전자가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 그리고 VR(가상현실)을 극대화 시킬 카메라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넘어선 VR 생태계 확장 선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개최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갤럭시 S7 엣지, 그리고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을 발표했다.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를 주제로 한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의 VR 헤드셋 '기어 VR'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360도 중계했다.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동시에 VR을 쓰고 가상현실로 갤럭시S7을 체험했다.

▲ 늘어난 배터리와 추가된 소프트웨어, '게임 최적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전작보다 배터리 용량과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났다. 갤럭시S7는 갤럭시S6(2600mAh)보다 18% 늘어난 3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S6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가 장착됐다. 일체형 배터리임을 감안하면 편의성이 늘어난 셈.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게임에 최적화 됐다. 게임을 위한 편의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 론처'와 '게임 툴즈'가 그것이다.

'게임 론처'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 보다 빠른 실행을 가능하게 했다. 또 배터리 세이브, 방해금지모드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툴즈'는 실시간 화면의 캡쳐와 녹화,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S7, 갤럭시 S7 엣지는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모바일, PC, 콘솔(Console) 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 불칸(Vulkan)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실행 시 그래픽 성능 향상과 효율 극대화가 이뤄져 고사양의 게임도 부드럽게 실행되며, 배터리도 적게 소모된다.

▲ 달라진 디자인과 카메라, 돌아온 방수 기능과 SD카드 등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디자인은 얼핏보면 전작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메탈 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고, 갤럭시S7엣지의 경우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했다. 때문에 전작과 옆에 놓고 비교해보면 좀 더 곡선미가 강조됐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띄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메라는 DSLR에 사용되는 캐논의 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더 커진 픽셀과 F1.7의 밝은 렌즈가 특징이다.

갤럭시S5에 탑재됐던 방수·방진 기능도 돌아왔다.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는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등급을 적용했다. USB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해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적용했다.

SD카드와 심카드 슬롯도 부활했다. 최대 20GB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심카드를 모두 끼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심 카드 트레이를 적용했다.

또 시계, 달력, 테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 기능도 눈에 띈다.

▲ 상하좌우앞뒤, 360도 촬영 가능 'VR 생태계 확장'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 360'은 이날 언팩 행사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195도 어안렌즈 두개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서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완성했다.

기어 360은 양쪽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렌즈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경우 180도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와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는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4가지 색상으로 상반기 출시된다. 기어 360은 화이트 색상으로 역시 상반기에 나온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