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5일간 울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 울주군과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위원회는 26일 '제 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영남알프스 일대 3곳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주산악영화제는 지난해 프레페스티벌(사전영화제)에 이어 이번에 제 1회 영화제가 열리는 것이다.
행사장은 3곳이다. 주 행사장인 웰컴복합센터에서는 개·폐막식과 각종 영화상영이 이뤄진다. 작천정 인근 별빛야영장은 캠핑과 함께 야간 영화 관람이 가능한 별빛시네마극장이, 간월산 억새평원에서는 백패킹과 영화 관람이 가능한 간월시네마극장과 영남알프스 힐링트레킹 등의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된다.
특히 이번 산악영화에 국제경쟁 부문도 신설된다. 경쟁부문 작품접수는 4월 말까지며 대상 수상작은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행사기간 동안 20개국 70여 편의 영화가 상영돼 방문객들은 다양한 산악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 상영관 2개 동을 설치하고 티켓 예매시스템을 도입해 영화제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울주군은 울주산악영화제를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트렌토, 캐나다 밴프, 네팔 카트만두산악영화제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 중에 울주의 명품 산상음악회인 '울주오디세이'와 산악등반인들의 축제인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 가 연계행사로 열린다.
이에 앞서 울주군은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1만 7천 명이 방문해 당초 목표 관람객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산악영화제 개최시기가 영남알프스 관련 축제와 연계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3배 많은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산악문화 대중화를 위해 지역 순화 상영회와 미디어 교육 등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