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한 여인을 위해 자전거로 6000km를 달린 남자

2016-02-28 11:40:20

28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인도에서 스웨덴까지 자전거를 타고 6000km를 넘는 길을 달린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75년 마하난디아는 인도에서 길거리 화가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정식 교육을 받을 수 없는, 법으로는 폐지 됐지만 사실상 남아있던 카스트제도의 최하위에 있는 천민이었다.
 
어느날 마하난디아의 어머니는 곧 그가 먼 나라의 여인과 사랑에 빠질거라는 점괘를 들고 왔다. 마하난디아는 천민인 자신에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를 흘려들었다.
 
며칠 후 마하난디아 앞에는 점괘와 똑같은 여인이 나타났다. 스웨덴의 여인 샤롯테는 사자자리라는 것과 피아노를 전공한 것 등 점괘와 일치했다.
 
마하난디아는 샤롯테에 고백했고 샤롯테도 이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인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신분의 차이 등 여러 이유로 헤어졌다.
 
마하난디아는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에 비행기를 타는 대신 자전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4개월이 넘는 대장정 끝에 스웨덴 보리스에 도착했다. 결국 두 사람은 샤롯테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내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마하난디아는 스웨덴에서 정식 교육을 받고 가장 유명한 초상화가가 됐다. 이 이야기는 2016년 1월 BBC에 소개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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