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의 승자는 번개맨이었다. 우리의밤의 정체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소정이었다.
2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준결승전 진출자 4인이 3연승에 도전하는 22·23대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왕좌를 노리며 무대를 펼쳤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 맞붙은 번개맨은 56대 43으로 우리의밤을 꺾고 3라운드로 진출했다.
특별히 우리의밤은 정체를 공개하기에 앞서 3라운드에서 부르기 위해 준비했던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판정단들이 혼을 흔드는 가운데 가늘면서도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깊은 연륜의 가수며 오랜만에 무대에 선 가수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공개된 그녀의 정체는 1년 5개월만에 무대에 선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이었다.
소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힘든 일을 겪었던 레이디스 코드의 일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서서 박수를 보냈다.
소정은 아픔을 극복하고 복면가왕에 나온 이유로 "그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하지만 계속 안쓰러워 하는 시선들로 인해 노래보다 다른 걸로 우리가 표현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래서 노래로 말씀드리기 위해 가면의 힘을 빌려 나왔다"고 용기내 말했다.
또 소정은 멤버들에게는 "고맙고, 사랑한다"고 메인 목소리로 말해 박수를 자아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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