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여객기서 난동'...'총각파티' 떠나던 영국 남성 6명 경찰에 체포

2016-02-29 10:30:39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영국인 6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0대 중후반의 영국인 남성 12명은 전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로 향하는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결혼을 앞두고 '총각 파티'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한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이들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이미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륙할 때 자리에 앉지 않은 것은 물론,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불렀다. 심지어 한 명의 남성은 여성 승무원 앞에서 바지를 벗기도.
 
이들은 술을 더 달라는 요구를 승무원들이 거절하자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장은 베를린에서 예정에 없던 비상 기착을 결정했고 예비 신랑을 포함한 주동자 6명이 독일 경찰에 체포됐다. 비행기는 목적지에 2시간 늦게 도착했다.
 
이들은 최대 2만5천 유로(약 3천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항공사가 손해 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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