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궁중채화' 명인 초청 국악콘서트

국악 콘서트 '다담' 3월 30일 오전 11시 예지당에서 열려

2016-03-21 17:26:23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예지당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궁중채화’를 주제로 오전의 국악 콘서트 ‘다담(茶談)’공연을 펼친다.

2016 다담의 첫 번째 이야기손님은 불가사의의 꽃, 궁중채화를 복원하기 위해 오로지 외길인생으로 한평생 60여 년을 헌신한 궁중채화의 명인 ‘황수로’를 만난다. 황명인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4호 채화장 기능보유자로 현재 한국 궁중채화연구원 회장과 수로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2005년 APEC 특별기획전, 2007년 유엔본부 한국공예대전 화준(花樽) 출품,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 100주년 기념 채화 초대전, 2013년 밀라노 한국공예대전 출품 등 국내ㆍ외 수많은 대형 전시회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이번 대담에서는 비단 꽃을 빚어 불로장생의 염원을 담는 꽃보다 아름다운 궁중채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평화, 장수, 건강 등을 기원하기 위해 시들지 않는 꽃으로 불멸의 조선왕조를 상징하고자 했던 궁중채화, 황수로 명인이 들려주는 그 화려하고 신비로운 세계에 초대한다.

이야기와 함께하는 국악공연 역시 꽃의 향연으로 꾸민다. 이른 봄날 아침에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하는 ‘춘앵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꽃을 노래하는 가야금 병창 ‘화초타령’, 남도민요 ‘꽃타령’, 경기민요 ‘매화타령’이 이어지고 무동과 여령이 모란꽃을 꽂은 화병을 가운데 두고 추는 궁중무용인 ‘가인전목단’으로 무대를 꾸민다.

그리고, 방송인 ‘이안’의 사회로 매달 다양한 이야기 손님과 함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국악연주를 함께 듣는다. 이안은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재원으로 음반과 OST, 다양한 방송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공연 한시간 전 국악원 로비에서 은은한 연잎차와 맛깔스런 꽃떡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하여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천원이다. 문화주간활성화를 위한 ‘천원의 행복’으로 사전 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이나 전화로 공연전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디지털미디어국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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