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계곡 같은 피서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어 성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성폭력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해 2012년에는 2만2천933건에서 지난해에는 3만651건까지 늘어났다.
이중 음주 성폭력 범죄 건수는 2012년 6천181건, 2103년 7천883건, 2014년 7천967건, 2015년 8천248건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를 많이 떠나는 7~8월에 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열대야와 늦게까지 이어지는 야외 활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휴가지에서는 혼잡한 인파, 노출, 물놀이 등의 분위기와 즉석만남이 쉽게 이뤄지고 여기에 음주까지 더해지면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알코올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알코올은 이성적인 생각이나 판단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을 억제해 사람을 본능적으로 변하게 한다"고 전했다.
알코올은 먼저 신피질에 작용해 뇌 기능을 둔화시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자제력을 무너뜨린다는 것이 전 원장의 설명이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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