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문소리는 5일 저녁(현지시각) 제3회 스타라이트 시네마 어워즈에서 '인터내셔널 어워즈'를 수상했다.
3회째를 맞이한 이 시상식은 이탈리아 여성 영화평론가 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베니스영화제 기간 중 본상과는 별도로 시상되는 번외상 섹션이다.
이번에 문소리가 수상한 부문은 2014년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가, 2015년에는 스페인 여배우 파즈 베가가 수상한 바 있다.
안젤라 프루덴지 집행위원장은 문소리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다수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감독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배우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등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베니스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상까지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며 세계 영화계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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