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최약체 '을'인 알르바이트생들의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답답함을 뻥 뚫어주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임금 체불과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TQ편의점 알바들을 위해 앞장서서 통쾌한 완승을 거두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은 편의점 점장과 의견이 대립되는 알바생 민지(하승리)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겠다며 나섰다. 민지는 돈 못 받는 것도 그렇지만 더 화나는 것은 알바생들한테는 당연히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불합리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김성룡은 경리부 직원들과 회의를 하며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떻게든 알바생들이 목소리를 내게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장유선(이일화)에게 부탁, 고앤구 변호사들을 통해 알바생들이 임금 미지급 관련 집단 소송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특히 김성룡은 “꼬투리 잡는 새끼들 꼬투리 잡기”라는 작전명 ‘꼬잡꼬잡’을 발동, 치밀한 작전을 실행시켜 나갔다.
김성룡은 민지에게 알바들을 와해시키기 위해 SNS에 이간질하고 헛소문을 퍼트리는, 이른바 ‘분탕종자’들을 색출해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는 박명석(동하)에게 얻은 TQ메틱 자료를 통해 흑자 상태인 TQ편의점이 정작 직원들 임금을 주지 않고 있는, 양아치 행태를 밝혀냈다.
김성룡은 다방면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가지고 민지를 비롯한 알바 대표들, 고앤구 변호인단과 함께 회사측과 협상을 가졌다.
그는 체불 임급을 지급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에는 언론에 상황을 제보하겠다고 강력한 딜을 던졌다.
결국 박현도(박영규) 회장이 고민 끝에 대국민 사과를 하게 되면서 상황은 김성룡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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