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현민이 드라마 '터널'에서 정장을 입고 나오는 김선재 형사의 설정에 대해 스마트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현민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주말 드라마 '터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선재 캐릭터의 특징을 이야기했다.
촬영 전에 실제로 형사들을 만나면서 자문을 얻었다고 한 윤현민은 "범인을 잡는 과정을 직접 듣고 연기에 적용하니까 조금 더 단단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형사하면 생각나는 느낌은 남자답고 마초적면이 떠오르는 편인데 이번에 만난 형사들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면을 많이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날 것의 느낌이 나는 박광호(최진혁)와 대비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의상에 신경을 썼다"며 "실제 경찰서에서도 정장을 입고 계신 분들을 종종 봤다"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선재가 조금 경직되고 딱딱한 성격의 인물이다 보니 그런 면을 의상에 맞추려고 했다"며 "극이 진행될 수록 선재가 광호의 친근하고 유쾌한 면에 물들어가는 점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7년으로 타임 슬립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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