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커버넌트' 이 'SF의 바이블'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셋

2017-05-09 17:16:25

'에이리언: 커버넌트' 리들리 스콧 감독과 커버넌트호 스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개봉 첫날인 9일 예매 영화순위 정상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밝힌 가운데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공개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1979년 첫 선을 보였던 ‘에이리언’ 시리즈가 38년 만에 귀환한 작품. ‘에이리언’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누미 라파스가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다시 출연했다. '신비한 동물사전' 마술사를 열연해 눈에 띄는 존재감을 뽐낸 캐서린 워터스턴이 여주인공을 맡았다.
 
■ SF 거장 리들리 스콧의 귀환 '노련한 연출'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블레이드 러너' '마션'으로 대표되는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본인이 창조한 세계관으로 귀환을 알렸다. 이번 영화는 SF의 정석이자 바이블로 불렸던 '에이리언' 시리즈 신작으로, 2017년 컴백을 알림과 동시에 스콧 감독의 귀환 소식까지 전해져 일찌감치 전 세계 예비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대에 부흥하듯 스콧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노련한 연출력을 선보인다. CG에 의존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달리 실제 제작을 고수하는 스콧 감독의 성향을 보여주듯 우주선 ‘커버넌트’호는 긴 골격을 갖춰 보다 더 현실성 있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또한 스콧 감독은 '프로메테우스'의 잿빛 풍경과는 차별화된 비주얼을 담아내길 원했는데 한적하면서도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밀퍼드 사운드의 협만이 그의 바람을 실현해내기에 적합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밀퍼드 사운드에서 메이저 영화 사상 최초로 새로운 행성의 촬영을 진행해 승무원들의 설렘과 희망이 에이리언과 마주하면서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게 되는 지점을 더 극명하게 드러내며 극중 독보적인 비주얼을 완성시켜 갔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스릴감 전해지는 스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新에이리언 섬뜩해진 비주얼 '스릴 백배'
두 번째는 새롭게 등장하는 에이리언 ‘네오모프’의 맹활약. 스콧 감독이 그간 인터뷰에서 '에이리언: 커버넌트' 제작 의도에 대해 “'누가 에이리언을 만들었고 왜 만들었을까' 하는 질문을 '프로메테우스'로 던졌고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답한 만큼 그가 이번 시리즈에 담긴 새로운 '에이리언'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디테일을 추구하는 스콧 감독의 신조 하에 제작된 ‘네오모프’ 디자인은 초기 에이리언을 그대로 본받고 입안에서 또 튀어나오는 입을 가진 심해 희귀종 마귀 상어를 참고해 압도적인 비주얼의 새로운 에이리언 ‘네오모프’를 탄생시켰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잠깐 등장하는 ‘네오모프’의 위협적 비주얼과 행동은 시선을 강탈하며 그가 선사할 스릴을 기대하게 한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A.I.로 변신한 마이클 패스벤더, 여전사로 분한 캐서린 워터스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A.I. 변신 마이클 패스벤더-新여전사 캐서린 워터스턴 호연
이 영화는 '프로메테우스'(2012), '카운슬러'(2013)에 연이어 스콧 감독 작품에 출연해 그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한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 호연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그는 인간 모습에 가깝지만 인간보다 더 고도로 지능화된 A.I.(인공지능) 월터 캐릭터로, ‘애쉬’(Ash), ‘비숍’(Bishop), ‘콜’(Call), ‘데이빗’(David)으로 이어지는 '에이리언' 시리즈 속 A.I. 캐릭터들의 공통된 패턴을 벗어나 ‘월터’(Walter)라는 새로운 네이밍을 통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새 A.I.를 그려낸다.
 
또한 '에이리언' 1편 여주인공 리플리(시고니 위버)를 이을 여전사 다니엘스로 분한 캐서린 워터스턴도 이전 작품인 '신비한 동물사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액션 연기를 보여 호평 받고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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