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급발진 주장 50대 운전자 과학수사에 '거짓 들통' 입건

2017-05-18 14:30:30

2016년 2월 26일 부산 연제구에서 A 씨의 투싼 차량이 사고를 냈던 모습. 연제경찰서 제공

2016년 2월 26일 오후 8시 50분 부산 연제구의 한 교차로. A(59) 씨가 자신의 투싼 승용차를 몰던 중 후진하던 아반떼 승용차에 부딪쳤다. 이 충격으로 A 씨의 투싼 차량은 최초 사고 장소로부터 200m 떨어진 곳까지 질주해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들이받았다. A 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서 "투싼 승용차가 제동이 되지 않고 급발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승용차를 면밀히 살피면서 사고 전 5초, 사고 후 0.3초 간 차량의 속도와 가속, 제동, 조향 등의 기록인 'EDR(Event Data Recorder)'를 추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A 씨가 제동을 하지 않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8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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