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삼성합병 반대` 외쳤던 옛 주주 특검재판 증인으로 선다

이재용 재판 '삼성합병 반대' 외쳤던 옛 주주 특검재판 증인으로 선다

｜ 2017-05-19 08: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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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했던 대표적인 삼성물산 옛 주주 일성신약 관계자들이 삼성 재판 증언대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19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속행공판을 연다.

이날 자리에는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와 조모 채권관리팀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일성신약 측은 합병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소송을 내 삼성 측과 법정 분쟁 중이다.

특검은 윤 대표에게 삼성 측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으로 보는지, 또 성사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으로부터 '이번 합병이 이재용 승계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국정조사에서도 삼성 측으로부터 합병에 찬성하도록 회유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반면 삼성과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은 두 회사의 경영상 판단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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