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US오픈 연장전 때 박세리의 ‘맨발 샷’ 장면. 연합뉴스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골프 인생 최고의 샷으로 1998년 US오픈 연장전의 ‘맨발 샷’을 꼽았다.
박세리 감독은 최근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의 ‘레전드 토크 박세리와 함께’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당시의 녹화중계를 보며 “그 샷은 흔히 말하는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는 느낌이었다. 짜릿하고 가장 좋았던 그때 느낌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1998년 US오픈은 박 감독이 태국계 아마추어 선수 제니 추아시리폰(미국)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박 감독은 연장 18번 홀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로 빠졌고, 양말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가 시도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밖으로 꺼냈다.
박세리 감독은 이 영상을 보며 “드롭하고 페널티를 받고 칠 것이냐, 물에 들어가서 칠 것이냐 고민했다”면서 “지금 얘기지만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그때는 진짜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골프협회는 최근 ‘박세리의 1998년 우승’을 US여자오픈 역대 명장면 2위에 선정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