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첼시전 골 넣고 요가 세레머니 한 이유…"나는 요가맨이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19-04-15 10:04:27

리버풀 살라(가운데)가 첼시를 상대로 득점한 뒤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 살라(가운데)가 첼시를 상대로 득점한 뒤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부산닷컴=조경건 기자]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리버풀이 첼시를 격파하는 데 기여한 모하메드 살라가 특이한 세레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리버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리버풀은 후반 6분 헨더슨의 크로스를 마네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갔다.


2분 만에 살라의 추가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헨더슨이 찔러준 롱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돌파, 강력한 왼발슛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살라는 득점 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채 왼발을 올리는 요가 자세로 독특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살라는 "나는 요가맨이다!(I'm a yoga man!)"라며 세레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순간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실제로 요가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득점 상황에 대해 "평소 그 위치에서 나는 인사이드 슛을 한다"며 "하지만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그렇게 골을 넣은 것은 운이 조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살라가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득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세레머니를 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최근 일부 첼시 팬들이 살라를 겨냥해 "폭파범"이라고 지칭하는 인종차별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된 만큼 축구 팬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살라는 이 골로 리그 19골을 기록,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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