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24 KBO리그 개막…롯데, 7년 만의 가을야구 도전

인천서 SSG 랜더스와 원정 개막전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03-21 11:35:58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때 롯데 박세웅과 선수들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때 롯데 박세웅과 선수들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4시즌 KBO리그가 23일 개막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정규리그 7위에 그친 롯데는 2017년 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 구도는 ‘5강 4중 1약’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를 비롯해 한화·KT·KIA·두산이 ‘5강’, 롯데·SSG·NC·삼성이 ‘4중’, 키움이 ‘1약’으로 분류됐다.

 롯데는 올해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박세웅, 나균안으로 1~4선발 투수진을 꾸렸고, 구승민, 최준용, 박진형, 김상수, 김원중 등이 포진한 불펜과 마무리 투수진은 든든하다. ‘한 방’이 있는 유강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수 마스크를 쓴다.

 중심 타선은 전준우를 필두로 빅터 레이예스, 유강남, 윤동희, 노진혁 등이 책임진다. 특히 레이예스와 김민성, 최항, 오선진 등 올해 새 ‘롯데맨’이 된 선수들과 전미르, 박진, 최이준, 우강훈 등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과 ‘대반란’이 기대된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올 시즌 새 사령탑을 맡았다. 김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명장이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하는 게 중요하다. 초반에 맞붙을 상황이 오면 제대로 맞붙어서 이겨내겠다”며 “선수단이 한마음이 되면 7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주장을 맡은 전준우의 각오도 남다르다. 주로 지명타자와 외야수, 4번 타자로 나설 전준우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꾸준함이다. 통산 타율이 3할에 달한다. 방망이의 정교함은 기본이며 화끈한 장타력도 갖고 있다. 전준우는 “올해도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할 것 같다”면서 “김 감독님이 오시면서 선수단이 분위기가 활기로 넘친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다 잘하면 구단 전체의 성적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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