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핑 대표팀, 2026 AG 출전권 확보

남자부 종합 8위·여자부는 7위
나고야 아시안게임 각각 1명씩
카노아 희재, 남자부 13위 올라
15세 전서현, 여자부 5위 차지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08-27 17:50:15

지난 24일(현지시간) 몰디브 로컬섬 툴루스두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서핑챔피언십에 출전한 대한민국 서핑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들. 송민 감독 제공 지난 24일(현지시간) 몰디브 로컬섬 툴루스두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서핑챔피언십에 출전한 대한민국 서핑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들. 송민 감독 제공

대한민국 서핑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몰디브 로컬섬 툴루스두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서핑챔피언십에서 남자부 종합 8위, 여자부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남녀 1장씩의 출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대부분 10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1라운드에서 바로 3라운드로 직행하며, 선수 모두가 한층 성장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남자 오픈부에서는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가 4라운드에 진출해 13위를 차지했으며, 양진혁과 정의종도 선전하며 팀 종합점수 획득에 큰 보탬이 됐다.

여자 오픈부에서는 이나라와 임수정이 출전해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고, 주니어 종목에서는 만 15세의 전서현이 첫 국제 대회 출전임에도 준결승에 진출해 5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서현의 이번 성과는 그의 나이와 첫 국제 경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서핑의 미래를 밝게 하는 호성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윤도훈과 목하진도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려 팀 종합점수 획득에 기여했다.

한국 서핑 대표팀의 서장현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주니어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강화해 선수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송민 감독은 “이번 대회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며 “내년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남녀 각 1장씩의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각 2명씩 대회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은 2년 동안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 서핑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출전권 확보로 한국 서핑 대표팀은 2017년부터 도전해 온 국제 대회에서 최초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주관하는 대회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대한민국 서핑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서핑 경기는 일본 혼슈 주부지방 아이치현에 있는 타하라 시의 롱비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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