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4-10-12 10:00:30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나란히 부산에 뜬다. 지난 9일 이후 양당 대표가 또다시 부산 금정구를 찾는 것으로, 이 배경에는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힘 긴장감과, '해볼 만하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 대표는 이날 추경호 원내대표, 서범수 사무총장과 함께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한 대표는 금정구 노포 오시게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한 뒤 부산지하철 노포역에서 출발해 온천장역까지 약 4시간에 걸쳐 도보로 이동하며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네시간 동안 금정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겠다"며 "가을 주말, 아름답게 부산 금정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다니 저는 정치를 참 즐겁게 하는 것 같다"고 썼다. 추 원내대표는 범어사, 광명사 등 금정구 내 사찰들을 방문하며 윤 후보 유세를 돕는다.
민주당 이 대표 역시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 등과 함께 금정구 체육시설을 방문해 하고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대표도 연이어 부산을 찾으며 금정 보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민주당 당내 여론조사 등에서 금정구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됨에도 민주당 김 후보와 국민의힘 윤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야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인천 강화도 새우젓 축제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등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