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허웅 부상 여파… 부산 KCC, 시즌 첫 4연패 수렁

한국가스공사에 71-97 대패
9승 11패 기록 단독 7위 추락
최, 발바닥 부상 재발해 결장
허, 팔꿈치 부상으로 6점 부진
전창진 감독 “연패 탈출 급선무”
창원 LG, 파죽의 5연승 달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4-12-22 17:28:55

부산 KCC의 이승현(가운데)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KBL제공 부산 KCC의 이승현(가운데)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KBL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가 주전들의 부상 여파로 시즌 첫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CC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1-97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KCC는 9승 11패(승률 0.450)로 단독 7위로 추락했다.

KCC는 주전들의 부상 여파로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주포 최준영이 발바닥 부상이 재발하면서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선발 출전한 허웅은 팔꿈치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KCC의 주전 중 이승현만이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올렸고, 허웅은 6점에 그쳤다. KCC 전창진 감독도 경기 전 “허웅이 의지를 보여서 경기장에 나가긴 하지만 제 컨디션은 아닐 것 같다”며 “주전들이 부상이라서 식스맨들이 나와서 잘해줘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KCC는 경기 초반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에 허둥댔다. 1쿼터 10점을 올린 데 그친 KCC는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과 곽정훈에게 잇따라 골밑을 허용하며 21점을 내줬다.

2쿼터에도 상황 변화는 없었다. KCC는 이승현의 중거리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니콜슨과 상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막혀 전반을 28-44로 뒤진 채 마쳤다.

KCC는 3쿼터 들어 식스맨들을 투입해 반전을 기했지만,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KCC의 식스맨 이근휘는 후반에 출전해 3점포 8개를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 감독은 “초반부터 상대 힘에 끌려다니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다운이 되어 있다”면서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상황들을 빨리 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LG는 안양 정관장을 누르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이날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69-60으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LG는 10승 10패를 기록, 승률 5할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도 3전 전승을 이어갔다. 3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단독 9위(7승 14패)로 떨어졌다.

LG는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두 외국인 선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11점 12리바운드, 타마요는 13점 12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LG가 이날 올린 전체 리바운드 36개 중 24개를 타마요와 마레이가 책임졌다.

전반전 두 외국인 선수들이 리바운드 13개를 합작하고, 정인덕이 3점 3개를 포함해 11점을 쓸어 담으면서 LG는 41-3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3쿼터 정효근을 앞세운 정관장에게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LG는 4쿼터 들어 정관장의 잇단 턴오버와 야투 불발 등을 놓치지 않고 리드를 이어갔다.

역전 위기를 겨우 넘긴 LG에서 해결사로 나선 양준석은 이날 올린 9점 모두를 4쿼터에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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