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의 베트남, 미얀마에 5-0…미쓰비시컵 4강행

신태용의 인니, 필리핀에 져 좌절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12-22 14:07:55

베트남 선수가 21일 미얀마와 경기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트남 선수가 21일 미얀마와 경기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21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얀마(169위)를 5-0으로 대파했다. 3승 1무로 승점 10을 기록한 베트남은 B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2018년 대회 우승을 지휘한 것을 계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을 받는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엔 베트남의 김상식 감독,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까지 3명의 한국인 사령탑이 B조에서 경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총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올라 준결승, 결승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박항서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옛 제자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베트남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전에 다섯 골을 몰아치며 '골 잔치'를 벌였다. 베트남은 현지시간 26일 A조 2위 싱가포르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수적 열세로 싸운 끝에 필리핀(150위)에 0-1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1승 1무 2패로 승점 4에 그쳤고, B조 3위에 그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필리핀은 인도네시아를 잡고 승점 6을 기록,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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