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된 북항, 해양수산 기관 둥지 된다

‘복합항만지구’ 약 7만 7000㎡ 부지에 조성
해수부, BPA·해양진흥공사 등 6개 기관과 합의
해수부와 해양 관련 산학연 인프라 협력 체계 구축
해진공· 해운조합 입주…나머지 기관은 업무공간
해수부, 올 하반기까지 기관별 입주수요 구체화
내년 상반기 사업 변경…2026년 하반기 착공
“기존 해양 관련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 기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5-02-13 11:14:46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 약 7만 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가 조성된다. 사진은 클러스터가 들어설 현장 전경. 해수부 제공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 약 7만 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가 조성된다. 사진은 클러스터가 들어설 현장 전경. 해수부 제공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에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주요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의 업무공간이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에 모이는 것으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와 남구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등 기존 해양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국립한국해양대학교(KMOU), 한국해운조합(KSA) 등 6개 기관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복합항만지구(E-1-1) 지구단위 계획(붉은 점선 표시된 지역이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터 조성사업 대상지). 해수부 제공 복합항만지구(E-1-1) 지구단위 계획(붉은 점선 표시된 지역이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터 조성사업 대상지).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활성화와 산학연 인프라 협력을 위해 부산항만공사 등 6개 기관과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의 ‘복합항만지구’ 약 7만 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새로 들어설 클러스터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북항 랜드마크 부지 중간 지점이다.

북항 내 해양 기관 클러스터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조합 부산지부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관 이전 없이 추가로 필요한 업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진흥공사는 해당 클러스터에 전용 사옥을 세울 예정으로, 현재는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상가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조감도. 해수부 제공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조감도. 해수부 제공

업무협약에 따라 해양 기관 클러스터 입주 희망 기관들은 각자 입주 규모와 방식(토지 매입, 건물 임대 등), 도입시설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해수부는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조정·수립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7개 기관 이외에도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각 기관에서는 해양 관련 업체·단체 추가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협약에 합의한 공공기관들은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기관별 입주 수요를 구체화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 상반기에 재개발사업 변경 계획 등 행정절차를 이행함으로써 2026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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