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이예스 사상 첫 2년 연속 200안타 달성한다

KBO리그 후반기 기대되는 기록

로하스 외국인 첫 1000안타 ‘꿈’
삼성, 단일 구단 3000승 고지
김경문 감독 통산 1000승 눈앞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7-17 17:47:48

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200안타를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200안타를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제공
외국인 타자 첫 1000안타를 꿈꾸는 KT 위즈의 멜 로하스. 연합뉴스 외국인 타자 첫 1000안타를 꿈꾸는 KT 위즈의 멜 로하스. 연합뉴스
KB0리그 사상 세 번째 1000승을 기대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KB0리그 사상 세 번째 1000승을 기대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44년 역사상 첫 2년 연속 200안타, 외국인 타자 첫 1000안타, 단일구단 첫 3000승.’


17일 막을 올린 2025프로야구 후반기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록이다. 치열한 가을야구 순위 다툼과 별개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레이예스는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200안타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단 한 차례로 결장하지 않고 144경기에 출장해 프로야구 사상 최다인 안타 202개를 기록했고, 올해도 롯데의 전반기 전 경기(89경기)에 모두 출장해 122개를 쳤다. 산술적으로는 올해 197~198개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에도 후반기에 몰아치면서 200안타를 넘은 전례를 감안하면 2년 연속 대기록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레이예스는 “200안타를 의식하지 않는다.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다.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홈런(177개) 기록을 경신한 KT 위즈 로하스는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안타’ 및 ‘외국인 타자 첫 1000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생활 6년째인 그는 전반기까지 통산 898안타를 쳤다. 후반기에 82개만 더 치면 1999~2006년 데이비스(한화 이글스)가 세운 역대 최다안타(979개)를 넘어서며 102개를 더 칠 경우 사상 첫 외국인 1000안타 고지도 점령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역사상 첫 단일 구단 3000승을 꿈꾼다. 롯데와 함께 원년인 1982년에 창단했고 원래 팀 이름을 그대로 가진 ‘2개 구단’ 중 하나인 삼성은 전반기까지 통산 2968승을 달성했다. 후반기에 32승을 추가하면 최초로 3000승을 달성한다.

롯데는 전반기까지 2569승을 기록해 3000승까지는 431승이나 남았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 김경문 감독은 사상 3번째 감독 통산 1000승을 꿈꾼다. 그는 전반기까지 통산 1874경기에서 990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후반기에 10승만 더하면 1000승 대기록을 달성한다. 늦어도 8월 중순에는 기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에서 1000승을 넘어선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단 두 명이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은 프로야구 최초로 11년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한다. 전반기에 탈삼진 73개를 기록했다. 후반기에 27개만 더하면 대기록에 성공하는데 전반기와 같은 페이스라면 대기록 달성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는 2014년 탈삼진 165개 이후 해마다 10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시즌 전반기까지 통산 탈삼진 1972개를 기록했다. 후반기에 28개를 추가하면 양현종, 송진우(1989~2009년)에 이어 역대 3번째 탈삼진 2000개 고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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