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관세 곧 시작"…美 주식 폭락에 "예상됐던 것"(종합)

한국 대미수출 1~2위 자동차·반도체에 '트럼프 태풍'
"제약 부문 관세도 가까운 미래에…현재 검토 중"
"다른 나라가 엄청난 것 제공한다면 관세협상 열려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5-04-04 06:49: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이 "아주 곧"(ver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관세)은 별개의 범주"라면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반도체 관세까지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모두 '트럼프발 관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와 국가별로 관세율에 차등을 두는 '상호관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부르면서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틱톡과 관련 중국이 아마도 '우리는 (틱톡) 거래를 허가할 수 있으나 미국이 관세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라면서 "관세는 우리에게 엄청난 협상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문제와 관련, 다수의 투자자가 있다면서 "매우 좋은 사람들과의 거래에 가까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판매와 관련, "그것은 2주 이내에 출시될 것이다.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첫 구매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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