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카메오(특별출연)로 촬영을 마쳤으나 이른바 '통편집'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씨는 '폭싹 속았수다'에 강사 역할로 특별 출연했으나, 최종 방영분에서는 해당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전 씨는 2023년 자신이 활동하는 한국사 시험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해당 드라마 15화에서 애순의 딸 양금명(아이유 분)이 인터넷 강의 기업 '에버스터디'를 설립하고, 강사를 영입하는 장면에서 등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명이가 만든 '에버스터디'가 이름이나 로고 등에서 메가스터디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메가스터디 산하 메가공무원의 인기 강사인 전 씨를 특별 출연시켜 재미있는 모습을 담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작진은 최종적으로 이 장면을 전 씨가 아닌 단역 배우 연기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 씨의 등장 여부를 궁금해했던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의 통편집 사실이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분량 전체를 들어낸 배경에 최근 전 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며 정치적인 행보를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에서는 전 씨가 '폭싹 속았수다' 특별 출연 촬영을 한 것이 맞다면서도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씨의 특별 출연분 삭제는 정치 관련 이슈와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