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동첨단산단 진입도로 일부 조기 개통

대동화명대교 주변 심각한 교통난에
520m 구간 2차로서 4차로로 확장해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1월 개통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2025-06-23 13:31:58

퇴근 시간대 차량이 몰려 만성적 정체를 빚는 대동화명대교 진입로 모습. 김해시 제공 퇴근 시간대 차량이 몰려 만성적 정체를 빚는 대동화명대교 진입로 모습.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현재 공사 중인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주변의 교통체증이 심각해지자 일부 구간 조기 개통을 선언했다. 개통 시기를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퇴근 시간대 대동화명대교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숨통을 틔운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대동첨단산단 진입도로 확장 공사 구간 중 대동화명대교 진입로 인근 차선 520m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늘리고, 내년 1월 조기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만성적 차량 정체로 지역 주민과 산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겪는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김해시 도시개발과 측은 “낙동강 제방 옆 도로에서 대동화명대교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오후 4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집중돼 이곳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하다”며 “기존에도 정체 구간이었지만, 산단 내 입주기업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동첨단산단 내 총 294개 필지에 271개 업체가 계약했고, 현재 106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 향후 통행 차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해당 구간 조기 개통 시 예상되는 사업비 3억 원도 국비 확보가 안 되면 시비를 들여서라도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동첨단산단 진입도로 개설은 국비 687억 원이 투입돼 추진되는 사업이다. 총연장 3.61km 중 대동화명대교 연결도로에서 낙동강 제방 옆 기존 도로 0.87km 구간은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다. 나머지 2.74km 구간에는 왕복 2차로를 신설하게 된다.

공사는 지난해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34%에 달한다. 전체 준공은 계획상 2027년 3월로 예정돼 있지만, 이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시는 조기 개통 시 요구되는 성토 구간 임시 포장 비용을 부담하게 돼도 조기 개통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송홍열 도시관리국장은 “불편을 겪는 산단 입주기업과 지역민들을 위해 공사비 증액이 수반되더라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조기 개통으로 교통체증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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