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28년 만에 해외 초청받아…독일 음악페스티벌서 공연

오는 9월 무직페스트 베를린 및 뭔헨 무지카비바 축제 공연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7-06 13:25:26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부산시향)이 1997년 미국 공연 이후 28년 만에 해외 순회공연을 떠난다.

부산시향은 오는 9월 23일과 25일 각각 독일의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과 뮌헨 BR 무지카 비바(Musica viva) 축제에서 공연한다.

무직페스트 베를린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부산시향은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장인 ‘베를린 필하모니 메인 오디토리움’ 무대에 오른다. BR 무지카 비바 역시 뮌헨에서 열리는 저명한 현대 음악 무대로 부산시향은 ‘뭔헨 헤라클레스 홀’에서 공연한다.

부산시향과 홍석원 예술감독은 이 두 음악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빈리히 호프의 초청으로 독일에서 공연하게 됐다. 1997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이후 부산시향의 해외 초청 공연은 28년 만이다.

부산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재독작곡가 박영희의 ‘소리’,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박영희는 브레멘 국립 예술대 교수로 임용된 후 부총장까지 역임한 독일어권 최초의 한국 여성 작곡가이다. 부산시향은 이밖에도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 메시앙 명상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 부산문화회관 제공.

독일 출정에 앞서 부산시향은 같은 달 13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제623회 정기연주회 ‘소리, 승천’에서 같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어 같은 달 17일엔 낙동아트센터에서 독일 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연다.

빈리히 호프 독일 음악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7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부산시향 초청 과정과 의의를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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