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골퍼 박혜준, KLPGA 롯데 오픈 우승

17언더파 271타… 생애 첫승
노승희 2위, 배소현 공동 3위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2025-07-06 18:04:14

6일 KLPG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장신 골퍼’ 박혜준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6일 KLPG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장신 골퍼’ 박혜준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박혜준이 통산 7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노승희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차지했다.

박혜준은 라운드 초반 2위 그룹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19m 옆에 붙이며 첫 버디를 기록했고 5번 홀(파4)에서도 공을 홀 앞에 붙이며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박혜준과 한 타 차 2위 노승희는 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하며 뒤처졌다.

후반엔 2위 그룹 선수들이 무서운 추격을 펼쳤다. 이다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해 박혜준과 격차를 한 타 차로 좁혔다. 박혜준과 같은 조로 나선 노승희는 18번 홀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박혜준은 8번 홀에서 0.37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굳혔다.

신장 177cm의 장신 골퍼인 박혜준은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내교 2021년 8월 KLPGA 투어에 입회했으나 이듬해 시드를 잃고 2023년 드림투어(2부)에서 뛰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박혜준은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엔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박혜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를 36위에서 12위(3억 2949만 4856원)로 끌어올렸다.

노승희는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 배소현과 이다연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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