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분기 영업이익 2576억 원 '역대 최대'

잠정 실적 전년보다 128.4% 증가
K2 전차 폴란드 수출 물량 반영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2025-08-05 18:14:07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 덕에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2 전차 모습. 연합뉴스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 덕에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2 전차 모습. 연합뉴스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 물량 덕분에 시장 기대치를 넘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76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8.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1조 4176억 원으로 29.5% 늘었고, 순이익은 1895억 원으로 8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인 올해 1분기 2029억 원을 넘어 분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 2401억 원도 뛰어넘었다. 순이익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수출 물량 증대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2022년 폴란드와 맺은 K2 전차 1차 수출 물량이 올해 말로 납기가 다가오면서 2분기에도 집중 출고된 영향이다. 계약 물량 180대 중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납품한 K2 전차는 133대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 59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04억 원으로 192.4% 늘었다.

사업 부문별 누적 매출액은 디펜스솔루션 1조 4193억 원, 레일솔루션 9299억 원, 에코플랜트 2466억 원이다. 디펜스솔루션과 레일솔루션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1%와 39% 증가한 반면 에코플랜트는 16%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21조 6368억 원으로 1분기에 비해 5181억 원(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일솔루션 부문에서만 2분기에 2조 원을 수주했다.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전동차 유지보수사업 1조 4000억 원,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메트로 사업 4200억 원 등이다.

현대로템은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기준 차입금은 900억 원인 반면 현금성 자산은 5897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13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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