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6-01-15 11:15:16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법안 처리를 예고한 1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막판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법 강행 방침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끝내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서 여야 정면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 뒤 2차 종합특검법과 민생법안을 이날 꼭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직 합의는 안 됐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도 “여러 대화를 나눴지만 애석하게도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동에서 통일교 특검법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신천지 특검은 별도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 송 원내대표는 “만에 하나 (특검을) 하더라도 (통일교와 신천지를) 별도 특검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 점에서도 민주당과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왜 분리하자고 하는지 조금 납득이 안됐다”며 “끝까지 협의해보겠다”고 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전 추가 회동 등을 통해 다시 이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다만 끝내 협의가 불발될 시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법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도 통일교 특검이나 공천 뇌물 특검에 대해 어떤 답도 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특검 2차 종합특검법만 올린다면, 국민의힘은 국민께 민주당의 무도함을 알리기 위해 가장 강력한 수단까지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2차 특검안 표결 처리 강행에 반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더라도 범여권이 의석수를 활용해 강제 종료(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24시간이 지나는 16일에는 법안이 표결 처리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