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액 674.5억 달러, 29%↑…반도체 역대 최대 실적(종합)

2월 수출액, 월간 최대…반도체 251.6억 달러, 161%↑
자동차 수출액 21%↓…설 연휴로 조업일수 감소 탓
2월 무역수지 155억 달러 흑자…13개월 연속 흑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6-03-01 09:00:39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0% 증가한 674억 5000만 달러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억 5000만 달러, 수입액은 7.5% 증가한 519억 4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2월 무역수지는 15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액은 설 연휴로 인해 작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3일 적었음에도 역대 2월 중 최대실적인 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도 49.3% 증가한 35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선박, 무선통신, 바이오 등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2월 반도체 수출액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작년 동월보다 160.8% 증가한 251억 6000만 달러로,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 및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14억 7000만 달러, 작년 동월 대비 +12.7%)는 신규 모델 출시 영향으로 휴대폰 완제품(5억 3000만 달러, +131.6%)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컴퓨터(25억 6000만 달러, +221.6%)는 SSD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48억 1000만 달러,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4억 5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0.8%, 22.4% 줄었다. 설 연휴 이동(2025년 1월→2026년 2월)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3.0일)의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석유제품 수출은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 물량은 확대됐으나, 글로벌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3.9% 감소한 37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바이오헬스(13억 1000만 달러, +7.1%)는 기존·신규 제품의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가 지속됐다.

2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29.9% 증가한 12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3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설 연휴(2월 14~18일)와 중국 춘절(2월 15~23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다수 품목이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4.1% 증가한 12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대비 115억 5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전기간 역대 최대치 경신 및 작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컴퓨터·선박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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