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10-14 17:54:57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효주가 땅끝마을 해남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가을 ‘아시안 스윙’의 두 번째인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나흘간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엔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우승 상금은 34만 5000달러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대회에선 호주의 해나 그린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린은 올해 대회에도 출전해 2연패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김효주다. 올 시즌 1승을 챙긴 김효주(세계 랭킹 8위)는 지난 5일 막을 내린 롯데 챔피언십을 포함해 최근 출전한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든 임진희, 김아림, 이소미, 유해란 등도 안방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2023년 우승자인 세계랭킹 3위 이민지와 2021년 우승자 고진영도 출전한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12일에 끝난 LPGA 투어 뷰익 상하이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뷰익 상하이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이소미와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아림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아쉽게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2위 넬리 코르다(미국), 4위 리디아 고, 5위 찰리 헐(잉글랜드)은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