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금척 발굴 체험 행사.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국가유산청 소속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일과 21일 금천리 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185-5번지)에서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2026 금척을 찾아라!’ 발굴체험 행사를 연다.
‘금척리 고분군’은 경주시 건천읍에 소재한 신라 왕경의 서쪽 외곽에 있는 대규모 고분군으로 금척(金尺) 설화와 신라 6부 중 하나인 모량부와의 연관성 때문에 신라 고분 문화와 신라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금척은 금으로 만든 자로, 사람을 재면 죽은 사람을 살리고 병든 사람을 고칠 수 있다는 전설의 유물이다. 전문가들은 “금척 설화는 왕권의 정당화와 생명·치유의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고고학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척리 고분군과 신라 고분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에 성황리에 열린 후 많은 이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
선착순 모집한 초등·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강의를 통해 경주 금척리 고분군 유적과 고고학 및 발굴 조사 방법에 대해 이해한 뒤, ‘일일 고고학자’가 되어 직접 발굴 조사에 참여한다. 토기 조각들로 화분을 만들어보는 등의 체험도 있다. 학생들에게 ‘금척발굴단’ 수료증이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