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바다로 모험을 떠나자!

2026 부산바다도서관 13일 시작
4000여 책과 다양한 연계 행사
캠핑존, 바다 영화관, 체험도 기대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2026-06-10 14:33:57

지난해 바다도서관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바다도서관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바다도서관 모습. 부산일보DB 지난해 바다도서관 모습. 부산일보DB

2026 부산바다도서관 행사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6 부산바다도서관 행사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6 부산바다도서관이 오는 13일 막 오른다.

부산문화재단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부산바다도서관은 여름부터 가을 중반까지 실제 바닷가에 차려지는 대형 야외 도서관이다. 신간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책 4000여 권이 야외에 설치되며 시민들은 자유롭게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리딩존에 설치된 의자에서 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좋은 반응에 힘입어 부산문화재단은 올해 행사 규모와 기간을 확대했고, 다양한 부대 행사까지 준비해 6월의 핫플로 유명한 ‘서울국제도서전’과 차별화된 매력적인 책 행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부산 개항 150주년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책이 부산에 들어오고, 세계와 머물며 일상으로 퍼져나가는 여정’이라는 스토리텔링을 설정했다.

전체 3부로 구성했고, 1부 ‘입항’은 13일부터 7월 5일까지 민락수변공원에서 펼쳐진다. 캠핑존, 커뮤니티존, 리딩존, 메인서가, 야외 무대로 구성된 행사장은 책을 읽는 공간을 기본으로 각 성격에 맞게 이벤트들이 계속 열린다. 작가와 함께 하는 북토크를 비롯해 바다영화관, 아트북 전시, 디지털 독서체험, 교보문고 굿즈 코너, 나에게 편지 쓰기, 릴레이 소설 쓰기, 손으로 쓰는 부산, 부산 바다 백일장, 책갈피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일정 시간을 정해 핸드폰이나 탭 등 디지털 기기를 끄고 라이브 음악과 함께 자연 속에서 책에 몰입하는 ‘스위치 OFF 리딩파티 ON’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부산문화재단은 주말 메인 행사장인 민락수변공원 외에도 행사 기간 부산 전역을 북스팟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다양한 곳에서 연계 행사를 연다. 27일엔 부산진구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며 기장 아난티코브 이터널저니 서점에선 밤새 독서와 북토크를 여는 심야 책방을 연다. 28일은 안락누리도서관, 7월 4일은 미우 서재, 서재이자 서점, 연제도서관, 7월 5일은 두두디북스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캠핑장으로 꾸민 ‘밀락문화캠핑’은 포토존이자 색다른 독서공간이 될 예정이며 반려동물과 함께 책도 보고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과 방석이 준비된 멍독멍글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회원제 ‘비블리온’을 시작한다. 무료 프로그램인 비블리온에 가입하면 프로그램을 우선 예매할 수 있고 물품 렌탈서비스, 행사 알림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스탬프 미션을 완성한 회원은 특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1부 ‘입항’에 이어 8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부산에서 열리는 2부 ‘정박’은 세계도서관정보대회와 연계해 진행한다. 북항과 민락수변공원 일대에서 국제 독서 문화 관련 특별 행사들이 열려 1부와는 다른 성격의 독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3부 ‘출항’은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열린다. 부산바다도서관의 기본 무대들과 더불어 다대포만의 매력을 살린 특별 행사들이 진행된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시민의 일상에 독서 문화를 더 깊이 스며들게 하고, 누구나 책으로 연결되는 해양 문화도시 부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6 부산바다도서관의 자세한 행사 일정은 부산바다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3일 오후 3시 민락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LED입항 퍼포먼스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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