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3명의 강속구 롯데 승리 지킨다

3위 kt전 김원중 마무리 복귀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
필승조 3인방 팀 2연승 견인
박정민·정철원 후반기 힘 보태야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7-05 14:48:31

롯데 김원중이 마무리 투수로 복귀했다. 지난 3일 kt전에서 9회 등판해 역투하는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원중이 마무리 투수로 복귀했다. 지난 3일 kt전에서 9회 등판해 역투하는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마무리 투수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시즌 4세이브를 달성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의 합류로 롯데는 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강속구 필승조가 전반기 막판 구축됐다.

롯데는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6회까지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1실점으로 호투했고 7회 이이무라, 8회 최준용, 9회를 김원중이 틀어막았다. 김원중은 시즌 4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 3일 kt전에서도 4-0 승리를 지키기 위해 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이 연이어 등판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켰다. 2경기를 통해 롯데는 새로 구축한 강속구 필승조의 구위를 확인했다.

지난 3일 경기전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의 마무리 복귀를 선언했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김원중이 다시 9회를 맡는다. 경험 면에서나 구위를 고려했을 때도 원중이가 마무리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개인 훈련 기간 교통사고로 늑골을 다치는 바람에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2차 캠프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한 그는 개막 이후에도 한동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도 들쑥날쑥한 투구를 보였고 최준용이 마무리를 맡았다. 중간 계투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원중은 5, 6월 평균자책점 1.64, 11홀드 2세이브로 자신의 회복을 알렸다. 지난달 24일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팬들이 기억하는 김원중으로 완벽히 돌아왔다.


김원중의 마무리 투수 복귀로 롯데가 강속구 필승조를 구축하게 됐다. 올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중인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원중의 마무리 투수 복귀로 롯데가 강속구 필승조를 구축하게 됐다. 올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중인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원중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았던 최준용은 셋업맨으로 롯데의 뒷문을 지킨다. 4월 중순부터 9회를 책임진 최준용은 14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다만 최근 들어 블론세이브가 잦았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에서 리그 홈런 1위 오스틴 딘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지난 1일 두산전에서도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최근 2경기 연속 안정감을 보여준 이이무라와 최준용을 7, 8회 승부처에 기용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불펜에 145km 이상의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며 강속구 투수가 불펜에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마무리로 김원중이 복귀하면서 7, 8회 강속구 필승조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151km를 던지는 이이무라와 직구가 최대 강점인 최준용이 경기 중반을 맡아준다면 10개 구단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필승조의 무게감은 손색이 없다.

김원중은 “마무리로 복귀했다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마음먹은 것은 없다.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는 늘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고, 어디서 던지든 똑같이 준비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롯데에 합류해 필승조 자리를 꿰찬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달 롯데에 합류해 필승조 자리를 꿰찬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남은 시즌 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 필승조의 활약 여부는 이들의 체력 관리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 4일 kt전에서도 이들은 2경기 연투를 했을만큼 이들 외에 불펜에 믿을만한 투수가 많지 않다.

3명의 투구수 관리를 위해서는 박정민, 정철원, 현도훈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시즌 초 활약했던 신인 박정민은 제구력 문제로 2군에 있고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정철원도 2군에 있다. 현도훈도 올 시즌 좋은 투구를 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실점이 늘었다.

후반기 이들이 구위를 회복해 이이무라, 최준용의 짐을 덜어준다면 롯데 불펜은 더욱 탄탄해 질 수 있다. 롯데가 최근 상승세로 5위 두산과 4경기 차로 중위권 싸움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오는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최준용이 시즌 막판 자리를 비우는 점에서도 이들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

김 감독은 “중간 계투에서는 박정민과 정철원이 내려가있는데 이 두 선수 모두 몸을 잘 추스려서 후반기에는 팀에 도움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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