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 2026-09-14 18:27:40
장인화(사진)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조정하는 동반성장위원회 제8대 위원장에 내정됐다.
부산 경제계에서 잔뼈가 굵은 장 전 회장이 중앙의 동반성장 정책을 이끌게 되면서 지역 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얼마나 정책에 반영할지 주목된다.
14일 부산 상공계 등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89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장 전 회장을 제8대 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3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장 신임 위원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화인베스틸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산상의 회장을 지냈다.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을 겸임하며 지역 경제계와 중앙 경제계를 잇는 역할을 했다. 현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과 부산시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체육계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동반성장위는 2010년 12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민간부문 합의를 도출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확산하기 위해 출범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 조정과 동반성장지수 평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신임 위원장의 내정으로 부산 경제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가 오는 11월 예정된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도전에 나설지, 내년 2월로 예정된 차기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등이 지역 경제계의 관심사다.
특히 장 내정자가 부산상의 회장 재임 당시 지역 경제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만큼, 동반성장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중앙의 동반성장 정책을 부산 상공계와 어떠한 연결고리를 이어갈지 지역 상공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장 내정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 15일 오전에 발표될 것"이라면서도 "(체육회장 겸직 관련) 이해충돌도 없고 비상근이라 같이 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