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6-09-07 15:09:16
지난 6일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인 필리핀전에서 슛을 하고 있는 이현중.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 ‘간판’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계약했다.
이현중의 에이전시 에픽스포츠는 “이현중이 2026-2027시즌을 앞두고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 10(Exhibit 10)’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그지빗 10은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는 1년짜리 비보장 계약이다. 이현중은 최저 연봉 수준 계약을 감수하면서 NBA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현중은 정식 로스터 자리를 약속받는 건 아니지만, 구단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돼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최종적으로 로스터에 들지 못해도 구단 산하 G리그(NBA 2군 리그) 팀에서 정해진 기간을 소화하면 별도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NBA 문을 두드리는 선수들이 흔히 거치는 경로 중 하나다.
이현중은 이번 계약으로 포틀랜드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 최종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포틀랜드 산하 G리그 팀 립시티 리믹스에서 로스터 진입을 계속 노릴 수 있다. 립시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포틀랜드를 오가며 뛸 수 있는 ‘투웨이(Two-way) 계약’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에픽스포츠 측은 “최종적으로 목표했던 투웨이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번 이그지빗 10계약이 이현중 선수가 NBA 무대에서 더 큰 커리어를 열어 가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거취를 확정 지은 이현중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현중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최선의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