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 2026-10-07 14:18:46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기후시계. 기후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을 나타내고 있으며, 1.5도를 넘으면 기후재난 위험이 증가한다. 연합뉴스
정부가 녹색 대전환(K-GX)를 위해 2035년까지 10년가 1000조 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에 동남권 수소환원제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울산에 전동화 선박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울산과 경기 화성 등에서 전기차 등 미래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한다.
정부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형 녹색대전환 전략 국민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재생에너지·탈탄소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동남권에 철강산업의 탈탄소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30만 t 급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2037년 상용화해 세계최초 양산까지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기존 설비 효율화와 100만 t 급 수소 수전해시설, 배관망 구축에도 정부와 함께 투자에 참여한다. 정부는 청정수소 생산단지 조성과 저렴한 전기의 안정적 공급 방안, 저탄소 철강 인증제 시행 등을 지원한다.
동남권에 소형모듈화원전(SMR) 관련 글로벌 1등 파운드리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도 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까지 경남 창원에 SMR 파운드리 전용공장을 짓고, 한국수력원자력은 20305년까지 680MW급 SMR 1호기 건설을 비롯해 2038년까지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한다.
전동화 선박과 건설, 농기계 생산도 추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울산에 관련 생산기지를 구축해 2030년을 목표로 연근해용 전기추진선박, 연료전지 연계 원양선 개발에 나선다. 대동과 HD현대건설기계는 AI기반 전동화 자율형 농기계와 전동화 건설기계 개발을 추진한다.
또 현대자동차는 울산과 경기 화성에 전기차와 그 핵심부품 생산과,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한다.
이밖에 반도체 부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정 전반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 환경연구소와 반도체 생태계 중심의 탈탄소전환센터를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듐전지 기잔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일럿 라인 구축으로 중국산 위주 관련시장 대체수요 선점과 공급망 안보 확보를 추진한다.
정부는 녹색전환에 대해 기후리스크 현실화와 공급막 위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산업단지, 인프라 등 지역 역량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지역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